[2017 업무보고]여객선 사고 시 대피경로 자동 안내 시스템 개발
해양사고 예방과 해양환경 관리 강화 해양공간계획 시범사업을 실시…해양생태계 보호 추진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연안여객선 사고 발생 시 대규모 인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대피경로를 자동 안내하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김영석 해수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2017년 업무계획' 중 해양사고 예방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
해수부는 자동항법시스템(GPS) 교란에 영향을 받지 않는 지상파 항법시스템(e-Loran)을 자체 개발한다.
최근 자주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하여 항만시설의 내진보강(59개소·445억)을 추진하고, 국가어항 시설의 내진 성능도 집중 개선(4개항·90개소)할 방침이다.
태풍·이상파랑 등에 대비한 방파제 보강(24개소·598억)과 침수취약 항만에 대한 침수방지시설 정비(5개소·179억원) 등을 통해 재해로부터 항만을 보호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해양환경 관리와 해양생태계 보호 방안을 추진한다.
해양의 특성을 반영된 '해양공간계획' 수립을 위해 올해 경기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시범사업 결과를 바탕으로 연말까지 전체 해역에 대한 해양공간계획을 도입한다.
또한, 해양환경 위해요소를 사전 차단하기 위해 발전소, 연안공장 등의 냉·온배수 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어업용 폐스티로폼 등 해양플라스틱 유입을 막기 위한 통합시스템을 구축한다. 울산연안에서 연안오염 총량제를 시작한다.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동·서·남·제주 해역 대표 해양생물의 개체수 회복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보호대상해양생물(77종) 보호환경 실태조사와 지난해 신규 보호종으로 지정된 상괭이 보호대책을 수립한다.
생태적 보전가치가 높은 갯벌을 보존하기 위해 현재 복원사업이 진행 중인 순천만과 태안 근소만 외에도 서천 유부도, 고창 곰소만, 서산 고파도, 강화 모도 등 4개 지역에 대해 복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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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7-01-06 09:33:23